경기도 화성시가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939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7530원 보다 1860원이나 높은 금액으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화성시는 18일 ‘생활임금 심의위원회’를 개최, 2018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올해보다 16.35% 인상된 939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저임금 인상률과 근로자 평균 급여 수준, 생활물가지수, 타 지자체 생활임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5년 6월‘화성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근로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법정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제를 시행 중이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대상자는 시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와 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은 기관 및 업체에 직접 채용된 근로자 등이다.
채인석 시장은 “시가 먼저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견인하고 민간 영역으로 생활임금 확산을 유도해 점차적으로 임금격차를 줄여서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도 및 주요 지자체 생활임금 시급은 경기도 8900원, 인천 남동구 9370원, 서울시 9211원, 안산시 9080원, 성남시 9000원 등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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