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최근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자가 약 4900만명이며 미수령액 규모는 38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 현황’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로또복권에 당첨됐으나 수령하지 않은 당첨금 미수령자는 약 4891만명, 전체 금액 규모는 3814억원으로 올 상반기에도 200억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됐다.
전체 미수령자 중 98%에 해당하는 4791만명이 5등에 당첨된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으며, 5등 미수령액은 2395억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62.8%를 차지했다.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32명, 당첨금은 600억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15.7%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 구매자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거나 미처 찾아가지 못한 돈이므로 적극적인 공지와 편리한 당첨금 수령 방안 등을 마련해 당첨금 미수령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편입돼 법정배분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이므로 목적에 맞게 기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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