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측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점업체의 영업을 방해한 백화점 지점장과 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모 백화점 해운대점 지점장 A(44) 씨와 팀장 B(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9일 오후 4시쯤 백화점 1층 의류매장 업주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 3명을 동원해 의류 100여점 등을 강제로 밖으로 빼고, 손님 10여명을 매장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등 위력으로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어수선하다"며 해당 업체 주인에게 매장 밖에 둔 의류를 치우라고 2차례 얘기했지만, 이행되지 않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점주는 전임 지점장과의 계약에 따라 매장 밖에 상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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