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보고받던 부시의 표정… 미국의 16년 전 오늘

Է:2017-09-12 12:33
:2017-09-12 13:09
ϱ
ũ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AP뉴시스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46분을 기억한다. 유독 청명했던 화요일 아침 뉴욕의 하늘에서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아메리칸항공 AA11편이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로 돌진했다. 그리고 7분 뒤 같은 노선의 유나이티드항공 UA175편이 남쪽 건물로 날아들었다. 테러였다.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는 민간 항공기를 탈취해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서 미국을 상징하는 110층짜리 WTC 쌍둥이 빌딩 2채를 공격했다.


뉴욕의 하늘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두 채의 건물은 한 시간을 조금 지나 완전히 붕괴됐다. WTC 입주사 직원, 항공기 탑승객‧승무원, 소방대원 등 2996명이 사망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조지 W 부시는 플로리다주 에마부커 초등학교 교실에서 2학년생들을 만나고 있었다.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앤드루 카드는 귓속말로 테러를 보고했고, 부시의 표정은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굳었다. 부시는 그날 오전 9시30분 이 사건을 ‘미국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다. 알카에다 색출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를 공격했다.

9‧11 테러 당일 부시의 하루를 담은 사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에 보관됐다. 부시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당한 미국의 긴장, 공포, 분노를 엿볼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NARA에 보관된 당시 백악관 안팎의 사진을 통해 9‧11 테러 16주기를 기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