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는 미세한 분석보다는 취임 초의 취임사, 5·18기념사,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와이셔츠로 참모들과 청와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경고”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청와대의 신경질적인 반응, 여당의 국민의당 탓, 안철수·호남 운운하면 안 된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협치의 시대를 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페이스북에 사자성어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를 올렸다. 그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박성진(중소벤처기업무 장관 후보자),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씨 등을 살리려다 김 후보자가 부결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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