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영주택에 대해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남경필 지사는 8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동탄2 호수공원 주변 부영아파트 6개단지 입주예정자와 간담회를 갖으며 “부영은 문제를 인정하고 최고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공기 연장, 품질개선 등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아파트 건설은 품질관리와 안전관리가 기본으로, 적정한 공사기간이 전제됐을 때 가능하다”면서 “부영의 공사기간은 통상적인 공기에 비해 6개월 이상 턱없이 짧아 부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영이 공사기간을 턱없이 짧게 책정한 것은 고의적 부실에 해당한다”고 힐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짧은 공사기간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하자 발생 우려, 일부 입주예정자의 민원으로 인한 무리한 사용검사 승인 강행 방지, 분양가 대비 기대수준 이하 설계 등에 대한 개선과 해결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동탄2 호수공원 주변 6개 단지를 포함한 도내 부영아파트 10개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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