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0일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철회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일주일간 썩은 웃음만 나오는 블랙코미디를 한 편 찍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호통쳤듯이 핵실험 다음날 국회 보이콧은 정말 명분없는 것”이었다며 “안보중시 정당이 안보를 외면한 자살골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명분인데 정당한 명분 하나없이 거리로 나갔다가 또 뚜렷한 명분 없이 다시 국회로 들어온다”며 “더 거리에 있다간 국민들에게 몰매맞을까봐 들어온 것”이라고도 했다.
하 최고의원은 또 “국민들에게 항복 선언한 것”이라며 “썩소만 자아내게 한 블랙코미디 한 편 잘 보았다”고 썼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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