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 '한미일 연합'이 2조4000억엔(약 25조2000억원)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제안으로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이 그간 유력한 인수후보자였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미일연합'의 대항마로 떠올랐다며 도시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는 최근 총 5675억엔, 미국 애플은 3350억엔을 부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도시바는 이 사업에 25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지난 5일 주요 거래은행들을 방문해 "13일까지 매각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도시바 주 거래은행단은 지난 8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처를 결정하도록 도시바 측을 압박해 왔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제안한 새 인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WD는 당초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보통주로 전화할 수 있는 회사채를 통해 1500억엔을 내겠다던 방안을 철회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신규 공장을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0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공장 설립에는 WD자회사인 미 샌디스크의 참여도 검토되고 있으며, 투자액 등의 세부사항은 향후 결정할 방침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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