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니까 용서해줘라” 여중생 폭행 사건 검사가 합의 권유

Է:2017-09-08 08:25
:2017-09-08 10:27
ϱ
ũ
사진=JTBC 캡처

서울에서도 여중생 집단 폭행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은 검사가 합의를 권유했다고 밝혀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JTBC는 지난 7월12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차장에서 전모(14)양 등 중학생 8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A(13)을 불러내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들은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며 A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A양이 신고를 못하게 하려고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집단구타를 당한 A양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불안함과 우울함에 자기 손목을 물어뜯고 자살을 언급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전양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이중 6명은 검찰로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학생 어머니 이모씨는 JTBC에 “검사님이 어차피 소년법 때문에 성인만큼의 처벌을 받기 힘드니까 합의하는 게 어떻겠냐, 가해자들도 청소년이니까 용서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가해자도 어리지만, 피해당한 우리 애도 만 13세인데. 중학교 1학년밖에 안 됐는데. 가해자는 용서해주고 기회를 주고. 피해자는 학교도 못 가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곳곳에선 비난이 쇄도했다. “경찰과 검찰이 나서서 범죄자를 보호해줬다” “보복 폭행을 당해 고소 한건데 합의라니 황당하다”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