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호상 국립극장장(58·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싱가포르예술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안 극장장은 7일 오후 싱가포르빅토리아 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문체부에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까진 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익대에서 교수 제안이 와 응하게 됐다”며 “현장 온 지 30년 넘었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안 극장장은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과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2년 1월 국립극장장에 취임했고, 박근혜정부에서만 두 차례 연임했다. 안 극장장의 임기는 2020년 1월까지였다. 그는 사퇴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며 “문체부에서도 갑작스러운 사표에 당황했다”고 답했다.
싱가포르=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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