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제대로 하셔야 돼요. 이번에 안 뒤집히면 저희 다 죽어요”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의 끈질긴 비자금 추적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이 개봉 첫날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 첫 줄부터 인상적으로 시작한다. “이번에 제대로 하셔야 돼요. 이번에 안 뒤집히면 저희 다 죽어요”
자칭타칭 ‘악마 기자’ 주진우 기자는 끈질기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 ‘이명박 추격기-저수지를 찾아라’에서 사은품으로 배포한 명함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왜 하필 '저수지 게임'이라는 이름을 붙였는가에 대한 의문도 급증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 타이틀에서 사용된 ‘저수지’에 대해 하나는 돈이 고여 있는 무덤(비자금), 또 하나는 그로 인해 저수지로 향한 사람들, 즉 고통받는 사람들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여권 도장 80%가 검은 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찍힌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MB 비자금 추적은 실패로 끝난다. 김어준 역시 이 영화를 ‘실패담’이라고 소개했다. 비록 비자금 추적은 실패했지만 이 영화의 파급력이 흐름을 어떻게 뒤바꿀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담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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