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뺀 ‘아시아 맹주’… 월드컵 10회 본선행 대기록

Է:2017-09-06 01:59
:2017-09-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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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10차례 진출한 16번째 나라, 9회 연속 진출은 6개국 뿐

1954 스위스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밟은 아시아 최초의 팀이다. 국민일보 DB

한국은 아시아의 월드컵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을 가진 나라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아시아 최초의 본선 진출국은 한국이다. 1954 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랐다. 그때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60년 동안 열린 16번의 대회에서 9차례 본선으로 진출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다 본선 진출국이다. 2018년 6월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차기 월드컵 본선 진출권까지 확보해 아시아 최다 기록을 10회로 연장했다.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한 번도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장 기록이다. 이 기록만 유지해도 아시아 최다 본선 진출국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록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수립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최다‧최장‧최고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한국과 독일의 2002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펼쳐진 카드섹션. ‘꿈은 이루어진다’가 적혀 있다. 국민일보 DB

한국은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마지막 10차전 원정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에 남은 마지막 1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던 우즈베키스탄, 시리아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진출권은 4.5장. 최종예선 A, B조 2위까지 모두 4개국은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A조에서는 1위 이란이 러시아행을 가장 먼저 확정했고, 한국은 2위로 본선 직행의 막차에 올라탔다. 러시아행 항로는 어느 월드컵 아시아 예선보다 험난했지만,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예선 4위와 0.5장으로 분할한 본선 진출권을 놓고 싸우는 험로는 피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오른쪽)과 공격수 손흥민. 뉴시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10차례 진출한 16번째 나라다. 앞서 브라질(20회·이하 괄호 안은 월드컵 본선 진출 회수) 독일·이탈리아(18회) 아르헨티나(16회) 프랑스·멕시코(15회) 잉글랜드·스페인(14회) 벨기에·우루과이(12회) 러시아·스웨덴(11회) 미국·네덜란드·스위스(10회)가 10회 이상 월드컵 진출 기록을 쌓았다. 아직 대륙 예선을 진행 중인 유럽의 헝가리, 남미의 칠레(이상 9회)가 한국에 이어 10회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우리나라뿐이다. 6개국 중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 우승국들이다. 다른 대륙보다 수월한 아시아 예선의 낮은 문턱이 있어 가능했지만, 한국은 월드컵의 정상급 강호들과 견줄 대기록을 달성해 ‘아시아 맹주’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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