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생전 방송에 출연한 영상이 네티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수년 전 고인이 된 성재기 남성연대 상임대표도 함께 있었다. 영상 속 출연자 2명이 고인이 된 셈이다.
마광수 교수는 2013년 1월 tvN의 시사 프로그램 '쿨까당'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도 나왔다. 유튜브에 공개된 짧은 영상은 당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
마광수 교수와 성재기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다른 패널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마광수 전 교수는 이날 낮 12시51분쯤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광수 전 교수가 자신의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가족에게 유산을 넘겨달라는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마광수 전 교수는 연세대 국문과 교수 시절 발간한 소설 '즐거운 사라'로 1992년 구속됐다. 음란 문서를 유포했다는 혐의였다. 그는 연세대에서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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