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시계 77만원에 팝니다’ 비매품인데 중고나라 버젓이

Է:2017-09-05 15:12
:2017-09-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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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기념품으로 주는 ‘대통령 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비매품으로 받아 파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4일 저녁 국내 최대 중고거래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 ‘문재인 시계’를 팔겠다는 네티즌이 나타났다. 청와대 봉황 문장이 그려진 손목시계다.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 중 문재인은 손글씨로 적혀있다. 중고나라에는 일명 ‘대통령 문재인’를 사겠다는 글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 판매 글은 금세 주목을 받았다. 십여 개의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대통령 문재인’ 판매자는 “남편이 받아왔는데 얼마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어느 분이 중나(중고나라)에서 60만원에 팔았다고 한다. 저는 착불 77만원에 팔겠다”고 했다. 그는 행운의 숫자인 7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 판매자는 사기꾼이 아닌지 등 진위를 의심하는 네티즌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판매자는 다음날인 5일 오전 고가 제품 거래할 때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안전거래'로 '문재인 시계'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재차 올렸다. 1만원이 넘는 수수료까지 판매 대금에 붙여서 팔겠다고 올린 글에도 여러 네티즌이 "사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다.

수요에 의한 공급이다. 제아무리 공짜로 얻을 것이라 해도 판매하는 것은 파는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시중판매를 금지한 청와대 기념품을, 그것도 고가에 판매하는 행위에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다.

청와대는 시계를 포함한 청와대 기념품을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 온 손님, 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간담회 등 행사를 하는 경우 선물로 지급한다. 대통령의 시계의 원가는 4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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