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의혹'으로 쫓겨난 채동욱 전 총장 변호사로 새출발

Է:2017-08-24 06:14
:2017-08-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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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법무법인을 세우고 변호사로 새출발을 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자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서평'의 개소식을 오는 29일 오후 6시에 가질 예정이다.

채 전 총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돌린 개소식 알림 글에서 "앞으로는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해나가는 여생을 살아가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평엔 검찰 출신 이재순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채 전 총장과 대학 동기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던 임수빈(56·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도 서평에 합류했다.

앞서 대한변협은 지난 1월 채 전 총장이 변호사 등록과 함께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자 변호사 등록만 허가하고 개업 신고서는 반려한 바 있다.

이후 변협은 지난 5월2일 채 전 총장이 낸 변호사 개업 신고서와 법무법인 설립 등록안을 의결했다.

채 전 총장은 지난해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지자 정치권에서 특검 1순위로 꼽히면서 재조명됐다. 본인도 특검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아 임명 차체가 불가능했다. 

채 전 총장은 당시 라디오에 나와 "현재의 국정농단 사태가 가능했던 것은 이를 추종하고 방조하고 가담해 부역한 공직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 역점을 둬서 새롭게 역사를 세운다는 마음으로 청산 작업이 이뤄져야한다"며 특검 제의가 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외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낙마한 지 3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 "눈치가 없어서" 쫓겨났다며 "자기(박근혜 전 대통령)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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