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얼굴에 음란사진 합성…‘지인능욕’ 범죄 기승

Է:2017-08-24 00:17
:2017-08-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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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추적60분' 방송 캡처

23일 방송된 KBS2TV ‘추적60분’에서 신종 디지털 성범죄 ‘지인능욕’의 실태를 추적했다. ‘지인능욕’ 혹은 ‘지인합성’이란 아는 사람의 얼굴과 음란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다.

이날 방송은 ‘여성과 폭력’ 2부작 중 1편으로 ‘지인능욕, 스무 살 청년은 왜 괴물이 되었나’가 전파를 탔다. 이제 갓 20세가 된 중학교 동창생들이 ‘지인 능욕’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된 사건을 집중 추적했다.

새내기 여대생 최별(가명)씨는 다른 20대들처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고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얼굴이 음란물과 합성돼 돌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더 놀라운 건 최씨뿐 아니라 중학교 동창들과 동네친구 등 최소 10명 이상의 친구들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은 얼굴은 물론 신상까지 공개되면서 낯선 남성들의 음란전화나 성적인 욕설이 빗발치는 등 2차 피해까지 겪어야 했다. 최씨와 친구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어렵다는 대답에 결국 직접 범인 찾기에 나서야 했다. ‘중학교 동창’ ‘남자’ ‘SNS 친구’ 총 3가지 단서를 토대로 모두 6명의 용의자가 추려졌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성폭력 범죄 4건 중 1건이 디지털 성폭력 범죄였다. 전문가들은 그 피해와 후유증이 신체적 성폭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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