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오는 27일 진행될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되길 희망했다.
안 후보는 2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1차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길 희망하고 있다"며 "당의 주인인 많은 당원분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다른 당과의 연대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같은 노선을 갈 지 아니면 제가 말하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갈 지는 당원들이 판단해주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V토론에서 타 후보로 부터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 후보는 "제가 훨씬 더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돼 좋은 기회라 본다"며 "그렇잖아도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토론을 통해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초보운전보다는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며 "무엇보다 저는 3년 전 공동대표로 지방선거를 지휘해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 그 때 알았다. 당대표로 모든 선거를 지휘해봤지만 지방선거가 가장 난이도 높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저는 원론을 말씀드렸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이 선거 치를 수 있는 진용을 갖춘 다음 그 시점에 제가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제 모든 것을 던져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그 연장선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인 26.74%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정치 신인 보다는 어느 정도 알려지고 신뢰받는 분들을 영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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