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복’에 여야 없다 “오직 시민만”…이재명 시장 만난 정찬민 시장 “한 수 배우러”

Է:2017-08-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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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초지방단치단체장의 특별한 만남이 화제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여당과 야당을 떠나고 진보와 보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이 22일 성남시청 시장실로 이재명 시장을 방문, 40여분동안 무상교복 등 문화와 복지정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정 시장과 이 시장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해 즉석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동은 정 시장이 걸었다.
 

 정 시장은 “무상교복 등 좋은 복지정책을 성남에서 앞서 시행해 한 수 배우러 왔다”며 “직원들에게도 다른 지자체의 좋은 정책은 과감하게 받아들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채무제로화로 생긴 재정여유분을 교육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무상교복 등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 학부모 부담이 덜하지만 고등학교는 입학부터 100여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무상교복이 더 필요한 사항”이라고 최근 전격적으로 시행한 무상교복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정 시장께서 시정운영을 잘해서 채무제로로 재정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확보된 예산으로 무상교복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보기좋다”며 “빚갚고 예산 아껴서 자체 예산으로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라며 정시장의 무상교복 추진에 맞장구를 쳤다.

 그는 이어 “용인시에서 무상교복이 잘 추진하도록 기꺼이 돕겠다”며 “고등학교 의무교육은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인 만큼 고교 무상교복부터 하루 빨리 우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도시 시장들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혜택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정 시장은 “용인과 성남은 인접도시인데 양 도시의 시민들이 문화·체육 등 공공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며 “용인은 도농복합도시인데 농촌지역인 처인구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용인한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아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실제로 성남과 용인시민들의 아트홀 등 다양한 시설을 상호 이용하고 있는데 더욱 편의를 도모해 주면 좋을 것”이라며 “실무자들끼리 만나도록 해 구체적인 판로를 찾아보자”고 화답했다.

 현재 용인시와 성남시는 중·고교 무상교복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달 4일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고. 고교까지 확대하려다 시의회 반대로 아직은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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