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朴정부 책임?…국민 절반 이상 “정부 대응 신뢰”

Է:2017-08-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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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제주시 한 양계농장에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된 청색 글씨로 써진'15연암' 계란 20판이 회수돼 있다. 이 계란은 도내 모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300판(9000개)이 반입돼 이미 판매된 것으로, 18일 소비자 제보로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부적합 계란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문재인정부의 대응을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살충제 계란 파동 대응에 ‘부처 간 엇박자’ ‘부실 전수조사’ 비판이 있었음에도, 이전 정부 책임론과 새 정부의 폭넓은 지지도 등이 부정평가를 일정 정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8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4.4%포인트)에서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한 정부의 결정 및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37%, ‘잘 모름’은 5.7%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의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보도가 확산됐지만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며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에 더해 집권 초 새 정부를 향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은 68.6%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신뢰하지 않는다’(25.5%)는 답변을 압도했다. 반면 부정평가 층은 21.8%만이 신뢰한다고 답했고, 72.9%는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70% 이상의 신뢰 응답을 보였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은 82.2%가 신뢰한다고 답해, 여당 지지층(76.9%)보다 높은 신뢰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정부의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각 57.7%, 48.7%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신뢰함 20.8% vs 신뢰 안 함 74.1%)에서는 불신 응답이 높았다. 무당층(53.5%)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69.1%)와 서울 67%),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54.5%)에서 신뢰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은 신뢰가 49.6%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불신(44.9%)보다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에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63.8%), 30대(63.7%), 20대(60.4%), 50대(52%) 순으로 정부 대응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에서도 신뢰가 48.9%로 불신(45.1%) 비율보다 높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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