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21일 오전 닭에 사용할 수 없는 피프로닐 살충제를 허가 없이 제조해 경기·강원 산란계 농가 5곳에 공급한 포천시 신북면 소재 동물약품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포천시도 이날부터 살충제 검출 계란 유통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와 각종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증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동물약품업체 대표 소모씨에 대해 지난 6월 중국에서 들여온 피프로닐 50㎏을 물에 희석해 살충제를 제조해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강원 철원 등 농가 5곳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포천시도 이날부터 살충제 검출 계란 유통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시는 1차적으로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빵류 및 과자류 식품제조 가공업소 60곳을 비롯해 제과점, 분식점, 중·대형마트(300㎡이상), 단체급식소 등 219개소에 대해 일제히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계란 사용이 우려되는 일반음식점 및 식품판매업소와 재래시장 등에 대해 점검 및 홍보활동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계란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살충제 검출 계란의 유통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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