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경찰 책임자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 방문 중 젊은 모델을 때려 상처를 입힌 공격 혐의를 받고 있는 짐바브웨의 퍼스트 레이디 그레이스 무가베가 문제 해결 전에 남아공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적색 경계' 령을 전국에 시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피킬레 음발루라 경찰장관은 공격 혐의가 해결되기 전에 그레이스의 남아공 출국을 금지하도록 모든 국경선에 경계령을 발령한 사실을 밝혔다.
남아공 정부와 의회는 짐바브웨 정부가 요청하고 있는 그레이스 무가베에 대한 외교 면책 특권의 부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그레이스(52)는 남아공 바로 위에 위치한 짐바브웨의 영국 독립 이후 37년 째 대통령 직을 유지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5)의 젊은 부인이다. 그녀는 단순한 퍼스트 레이디 역에 머물지 않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언한 무가베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정략가로 짐바브웨에 알려져 있다.
한편 공개 석상에서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레이스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표출해왔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전날 밤 남아공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역 안보 회의의 참석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그레이스의 면책 특권 획득을 위한 걸음으로 보인다.
그레이스는 병원 방문을 위해 남아공에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14일 남아공의 20세 여성 모델이 전날 무가베의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호텔에서 그레이스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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