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위안부 부끄러운 일" 또 막말…바른정당 "제명할 것"

Է:2017-08-17 17:46
:2017-08-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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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과 관련해 "위안부는 부끄러운 과거이며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고 막말을 했다. 앞서 이 위원은 지난 16일에도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로 붙여 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왕 쓴 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해 더 적고자 한다"며 비난 여론을 반박했다. 그는 "소녀상을 전국에 세우면 앞으로 우리는 그것을 매일 봐야 한다"며 "그러면 우리 국민은 트라우마를 항상 안고 살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안 좋고 스스로 창피한 일을 되새김질 하는 것이 과연 정신건강에 좋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은 또 "유소년들까지 소녀상을 보게 된다"면서 "유소년들은 인격이 형성 중이므로 어느 부모나 모두 아름답고 즐거운 일을 자식들이 경험하도록 노력한다. 굳이 어린 유소년들에게까지 이런 부끄러운 일을 미리 알게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유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각인보다 트라우마를 심어주게 되고 민족 자긍심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소녀상을 전국에 설치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위안부) 교육 대상은 어느 정도 철이 든 연령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이기원 페이스북 캡쳐

이 위원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바른정당은 이 위원을 제명 조치키로 결정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른정당 충남도당은 18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안부 소녀상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기원 전 충남도당 대변인을 제명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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