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7.0의 강진으로 흔들린 중국 쓰촨성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다른 국민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쓰촨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로밍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8일 밤 9시19분(한국시간 8일 밤 10시19분) 쓰촨성 주자이거우현 인근 유명 관광지에서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쓰촨성 광위안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파악된 진원의 깊이는 9㎞다.
주자이거우현은 티베트고원 해발 2000m 지점에 위치한 산악 관광지다. 석회암이 녹아 형성되는 카르스트과 웅장한 폭포 등 산악지형의 특징이 뚜렷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을 머물던 관광객 3만1500명은 긴급 대피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9명, 부상자 수는 164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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