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지구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충북 청주시는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는 대청댐 문의대교에 자살방지 시설물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500만원을 들여 다리 양쪽 끝에 설치됐던 회전형카메라를 다리 중앙으로 옮겼고 투광기 2대를 설치해 야간에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리 난간에는 감지센서 8개, 경광등(스피커일체형) 6개를 설치했다.
이 감지센서에 사람이 감지되면 회전형카메라와 경광등이 연동돼 감지된 위치에 대해 카메라촬영, 경광등 전멸, 자살예방 호소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이 때 관제센터와 연계돼 모니터 요원이 집중 관찰하게 된다.
1980년 건설한 이 교량은 왕복 2차선으로 폭 10m, 길이 255m 규모다. 그동안 4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양하지 못한 사체까지 고려하면 실제 투신자살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충북도는 자살 예방 전문가 회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추락 방지용 시설물 설치 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오는 10월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