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때아닌 불륜설… “선거캠프 여성 자해 막아” 부인

Է:2017-08-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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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국민일보 DB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때아니게 휘말린 ‘불륜설’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주민의 가정폭력 의심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인이 아닌 여성과 함께 있었던 사실이 불륜설로 확산돼 진땀을 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오전 2시4분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에 접수된 가정폭력 의심신고였다. 전주 완산구의 한 원룸 주민은 “옆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완산구는 김 의원의 지역구다. 출동한 경찰이 도착한 현장에는 김 의원과 51세 여성 A씨가 있었다. A씨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김 의원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던 캠프 관계자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A씨가 들고 있던 흉기에 엄지를 다친 상태였다.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A씨가 자해를 시도하며 흉기를 들었고, 김 의원은 말리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과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김 의원은 지구대에서 1차 조사를 마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A씨가 김 의원의 내연녀라는 소문이 돌면서였다. 한밤중 원룸에서 동년의 남녀가 언쟁을 벌인 상황만으로 공연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김 의원은 59세다.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댓글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캠프에서 선거를 돕던 여성이다. 평소에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여성의 집을 방문했더니 흉기를 들고 있었다. 말리는 과정에서 다쳤다. 내연녀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았다. 일부 정계 인사들까지 논란에 가세해 김 의원을 공격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트위터에 “김 의원의 해명은 의혹만 키웠다. 술에 취해 전화하면 ‘달려가는 서비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휴가차 부인 등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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