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집에 냉장고 10대… 썩은 과일은 공관병에 던져"

Է:2017-08-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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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6일 오전 군 장성(대장급) 진급 및 보직신고식이 열린 청와대에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 논란을 최초로 폭로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박찬주 대장 부부의 냉장고가 10대였다"며 "제가 봤을 때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비난했다.

임태훈 소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은 분들이 그냥 엽기적이고 좀 잘못됐으니까 옷을 벗겨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명백한 형사처벌 사안"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직권을 남용해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했으니 형법상 직권남용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부부가 함께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박찬주 대장에게도 공범관계가 성립된다"고 했다. "부인은 장군이 아닌데 어떻게 직권남용이냐"는 의견에 그는 "남편의 권한을 일부 사용했고 남편은 암묵적 동의와 묵인을 했기 때문에 공범관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한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또한 "박찬주 대장 부부의 냉장고가 10대"라면서 "이 정도면 호더(hoarder·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냉장고만 10대이다보니 음식이 빨리 소진이 되지 않아 냉장고에 아무리 넣어둬도 썩는다"며 "썩은 과일을 공관병들에게 집어던졌다"고 폭로했다.

공관병들에게 냉장고 10대에 있는 과일을 깎아오라고 요구했던 박찬주 대장 부부가 "정작 공관병들은 과일 한 쪽도 못 먹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과일이 통상적으로 많이 들어오면 좀 공관병한테 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소장은 "과일이 너무 많아 공관병이 과일을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 많이 깎아오면 과일을 많이 깎아왔다고 막 뭐라고 했다"면서 "그러고는 남은 것도 못 먹게 하니까 버리면 버렸다고 뭐라고 했다"고 밝혔다.

"제2작전사령부 무열대는 모과가 많이 열린다"며 모과청과 얽힌 '갑질 사건'도 폭로했다. 그는 "그 모과는 국가 소유물이다. 개인 소유가 아닌데 이것을 100개 넘게 따게 해서 (공관병들에게) 모과청을 만들게 한다"고 밝혔다. "그 모과 100개를 썰다 보면 손이 다 헐고 짓무른다"면서 "박찬주 대장 부부가 그걸 보관했다가 손님이 오면 선물을 주고, 자기들 먹고 한다"고 비난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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