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교에서 남자 교사 4명이 21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A고 B교사 등 4명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B교사 등은 2∼3학년 여학생 21명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언어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사 중 일부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지만 나머지는 “교사와 학생의 친근감의 표시일뿐 추행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는 지난 6월 한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교사 1명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3명의 성추행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범행했다고 보고 피해 학생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건 후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으나, 언어적 성희롱 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 교사들의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설문조사만 믿고 너무 안일한 것 같다”며 “이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이 있는데 학교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몰랐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교사에 대해 보강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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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남자교사 4명이 여고생 21명 성추행...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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