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 문제를 놓고 벌어진 대구시 공무원 간 갈등이 폭행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공로연수를 거부하고 정상적인 근무를 하겠다고 밝힌 A팀장(5급)과 대구 한 공무원 노조 간부가 노조 게시판에 일부 공무원이 A팀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을 놓고 대구시청 10층 체력단련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다툼이 벌어졌다.
노조 간부는 팔 등이 긁히는 상처를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3일 병가를 내고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간부는 "A팀장이 게시판 글과 관련해 협박하고 몸으로 밀쳐 자리를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붙잡아 상처를 입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경찰에 A팀장을 고소할 생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팀장은 "노조게시판 등에 공로연수를 가라고 강요하는 글 등이 올라와 이를 자제시켜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노조 간부를 만났다"며 "대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안에서 공로연수를 놓고 갈등이 발생한 것은 시가 지난달 10일 하반기 인사 때 퇴임 1년을 앞둔 5급 공무원 16명 가운데 15명을 공로연수자로 발령했는데 공로연수 조건에 해당하는 A팀장이 공로연수를 반대해 동의서를 내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공로연수는 인사적체 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A팀장의 공로연수 거부를 놓고 일부에서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구경실련과 대구여성회는 공로연수 강요와 인권침해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는 등 의견 충돌을 빚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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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로연수 문제 폭행 논란으로까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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