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50대 남성, 행방묘연

Է:2017-08-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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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을 마친 뒤 치료감호를 받던 50대 남성이 입원치료 도중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정보당국과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일째 추적 중이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3일 광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전남 나주의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A(50)씨는 지난 1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쳤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병원 주변 야산으로 올라가 휴대용 전자부착장치를 버린 뒤 벽돌 2개로 전자발찌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관찰소는 A씨의 전자발찌 훼손 경위를 감식토록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A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다. 1998년 탈북한 A씨는 2001년에 아내를 데려온다며 재입북한 뒤 이듬해 남한으로 재탈북했다. A씨는 북한과 관련한 망상장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3월 7일 복역을 마치고 감호소를 나온 뒤 치료감호심의위원회에서 전자발찌 부착 명령(10년)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A씨가 CCTV가 없는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인력을 총동원해 추적하고 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가 산책로로 올라간 발자국이 있는데 내려온 발자국을 찾지 못했고 주변 CCTV 영상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를 검거한 뒤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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