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었던 ‘누드펜션’ 또 문 닫는다…경찰 재발 방지 마련 중

Է:2017-08-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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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북 제천의 ‘누드펜션’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펜션 운영자가 주민의 거센 반발과 부정적 여론, 당국의 처벌을 검토해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천시 등에 따르면 봉야읍 학산리 묘재마을 ‘XXX펜션’ 운영자는 지난 2일 제천시와 경찰에 운영 중단의 뜻을 밝혔다.

이 펜션은 나체주의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하는 휴양시설로 2009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항의와 반발로 2011년 폐업신고를 했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다시 모집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을 마을에서 몰아내겠다”며 지난 주말부터 시위를 벌였다. 동호회 회원들이 나체로 마을을 활보해 평범한 농촌 마을 분위기를 해친다고 반대해 왔다. 특히 누드펜션 인근에 천주교 성지가 있어 순례객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인근엔 순교한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위치해 있다. 마을에서 5㎞떨어진 곳에는 조선시대 박해를 피해 천조교 신자들이 모여든 배론성지도 있다.

이 펜션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이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내면 펜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2009년 민박업으로 제천시에 신고했다가 주민들의 항의로 2011년 폐업 신고를 했다. 현재 다세대 주택으로 제천시에 등록돼 있어 영업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입비를 숙박비 개념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숙박업소에 해당된다. 결국 경찰은 미신고 숙박업으로 처벌할다는 게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 중단됐다 다시 문을 연 것을 볼 때 언제든 다시 운영될 수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해 보인다”며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 적절한 조치로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누드펜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덕분에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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