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생 "서남대 의사한테 진료 안받겠단 말도 들어"

Է:2017-08-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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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캡처

수년째 퇴출 대상 1순위로 꼽혔던 전북의 서남대학교가 결국 폐교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는 1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인수안)을 반려하고 폐교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폐교 위기에 놓인 서남대 의대 문제를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서남대 의대는 학생들이 전공 서적을 빌려볼 도서관은 물론 실습실과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기초의학 수업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학기 기초의학 수업을 하던 담당 교수가 임금 체불을 이유로 학교를 떠났기 때문이다.

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캡처

학교 부속병원이 없어 '명지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2월이면 계약이 만료돼 이 마저도 중단될 수 있다. 본과 4년에 재학 중인 조모씨는 방송에서 "전국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의대생이 저희밖에 없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암울하다"고 토로했다. 또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이 쓰인다며 "서남대 나온 의사한테는 진료를 안 받겠다는 말을 직접 들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폐교 위기에 놓였다.

진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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