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경력판사 25명을 신임 법관으로 임명했다. 여성, 비법학 전공자가 남성, 법학 전공자보다 많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1일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로스쿨 출신 경력판사 2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은 2015년 이후 세 번째다.
임용된 법관 25명 가운데 16명이 여성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15명으로 법학전공자 10명보다 많았다. 대법원은 이들의 인성평가를 진행하며 기존처럼 판사 3명이 아닌 판사 1명, 변호사 1명, 심리학 교수 1명으로 면접위원단을 구성해 법원 외부의 시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출신 로스쿨은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려대 한양대가 각각 3명, 연세대이화여대가 각각 2명, 건국대 경희대 부산대 전북대 충남대 한국외대가 각 1명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임명식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위해 항상 업무에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며 “당사자를 비롯한 국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경청하려는 자세로, 공적 생활은 물론 사적 영역에서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진중함과 세심함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 경력이 3년 이상 5년 미만인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전국 법원에 배치된다. 이들과 함께 선발된 사법연수원 출신 판사 107명은 지난 4월 임명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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