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칫솔통에 '몰카' 설치… 딸 친구 촬영한 목사 입건

Է:2017-08-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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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화장실에 ‘몰카(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한 집에 사는 딸의 친구를 촬영한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20대 여성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목사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3시25분쯤 청주 흥덕구 자택 화장실 칫솔통에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딸의 친구인 B씨의 몸을 촬영했다. B씨는 교회 신도로 지난해부터 A씨 집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칫솔통을 수상하게 여긴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A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를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범행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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