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퇴치 나선 100인의 서초구 모기 보안관

Է:2017-07-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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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초구 서초1동의 한 골목에서 ‘모기 보안관’이 쓰레기통과 화단이 함께 있는 ‘모기 유충 서식지’를 소독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쓰레기 더미나 골목길 하수구, 주택가 화단 등 외지고 습한 곳에서 주로 번식한다. 이런 장소는 찾아내기도 어렵고 방역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소독이 이뤄지기 어렵다. 모기를 번식 단계에서부터 제거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서초구는 동별로 5~10명씩 총 100명의 동네 주민들로 ‘모기보안관’을 구성해 지난 27일 발대식을 갖고 10월 말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주 3회 이상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물 등 생활환경 주변의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적으로 방역할 예정이다.

평균 나이 50~60대로 구성된 모기보안관들은 해당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해 모기 서식지대를 잘 알고 있다. 모기 보안관 장정희(62)씨는 “방배1동에 36년을 살다보니 동네 구석구석에 모기가 많은 곳을 훤히 알고 있다”며 “지난 1주일 시범기간에 골목을 걸으며 살충제 배포와 폐타이어 고인물 제거 등 방역작업을 하니 동네 주민들이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모기보안관들은 지난 20일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전문 강사로부터 모기 방역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강사는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장소와 분무기 사용방법 같은 방역요령, 모기 발생지역 방제 방법 등을 교육하고 실습도 마쳤다.

서초구는 2017년을 ‘모기 없는 서초’의 원년으로 정해 모기 퇴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도입했다. 청소업체와 연계하여 정화조 1만7000여곳에 소독약을 뿌리고, 양재천 등 하천변에는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1만5000여마리 풀어놨다. 또 구는 주민참여 방식으로 관내 소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초맵’에 모기 유충 신고 코너도 만들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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