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촬영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삼척 이끼폭포가 8월 말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강원도 삼척시는 도계읍 무건리 이끼폭포 생태탐방로 조성공사가 8월 말 완공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끼폭포는 해발 1244m 육백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계곡은 영화 ‘옥자’에서 주인공 미자와 옥자가 물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하던 곳이다.
이끼계곡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폭포 바위를 초록색 이끼가 뒤덮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그동안 이끼폭포 주변은 수려한 경관과 지명도로 인해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이끼와 계곡 등 생태환경 훼손이 심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국비 등 10억원을 투입, 이끼폭포 12㎞ 구간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안내시설물, 데크전망대, 로프난간보수, 탐방로 주변 경관조성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다음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끼계곡 일원은 지난달부터 탐방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끼폭포 생태탐방로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탐방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자연생태 보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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