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9일만에 차량 2대를 훔치고, 습득한 체크카드를 부정 사용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1일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닌 혐의(상습절도)로 서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6분쯤 광주 남구 한 편의점 앞에서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에쿠스 차량에 들어가 예비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어 달아나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차량 2대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1일 오후 5시23분쯤 광주 동구 모 은행 앞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245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하는 등 3회에 걸쳐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죄로 복역하고 지난달 2일 출소한 서씨는 과거에도 차량을 훔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서씨는 "차에서 금품을 훔치려다가 예비키를 발견했다. 타고 다니려는 욕심에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며,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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