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여름휴가를 떠났다. 다음달 5일까지 6박7일간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서 휴식을 취한다. 지난 2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게 출발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휴가 일정을 재검토했지만 30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휴가 행선지는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다. 문 대통령은 30일 평창으로 가서 하루를 보낸 뒤 진해로 이동한다. 평창을 찾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진해에는 해군기지가 있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곤 했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청와대에서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연차휴가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가서 하루를 쉬었다. 하지만 국정운영 구상 등에 몰두했던 시기여서 이번 휴가가 사실상 제대로 된 첫 휴식시간이 된다.
휴가를 떠나긴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한 관련 동향을 수시로 보고 받고 지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만반의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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