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농촌 마을에 '누드펜션'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누드펜션이 생겼다. 마을 야산 아래 위치한 이 펜션은 2층짜리 건물이다. 주변에서 벌거벗은 성인이 자주 목격됐고, 이들은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원들이었다. 2009년 처음 건물에 들어왔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운영을 중단했는데 최근 다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드펜션은 마을 야산 쪽에 위치해 주민들의 거주지와 100~200m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농촌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동호회 측은 마을과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사적인 영역임을 들어 이해할 수 없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산 주변의 묘소를 찾거나 나물을 뜯으러 갈 때 안 볼 수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땅에 "누드족 물러가라"라는 글귀까지 썼다. 주민들은 경찰과 지자체에 단속을 요구했지만 실질적으로 누드펜션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한다. 건물이 사유지인 데다 명확한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효원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