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사진)는 20일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에게 의뢰한 ‘선진 외국의 신문 지원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 조사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박 교수는 보고서에서 “선진국은 신문의 위기가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다양성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며 “민주주의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신문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2000년대 이후 인터넷 기반 미디어 환경이 공고해지자 신문의 뉴미디어 진출과 디지털화, 경영합리화, 저널리즘 강화 등을 통해 종이신문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의 디지털 보급을 늘리는 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문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혁신, 교육, 민주주의 확산 3가지 목표를 설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기술혁신 지원방안은 저널리즘 플랫폼 개발 지원, 공평한 수익구조 마련, 신문과 방송 광고재원 교차지원 등이다. 교육 지원방안은 언론인 양성기관 설립, 심층·탐사보도 등 콘텐츠 지원, 기자 연수와 재교육 지원 등이 나왔다. 민주주의 확산 지원방안은 ‘민주주의 펀드’ 조성, 정보복지 향상 정책, 공공 저널리즘 프로젝트 지원 등이다.
특히 박 교수는 “덴마크에서는 미디어진흥기금이 민주주의 기금으로 불린다”며 “신문은 공적 담론을 이끌어 내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핵심요소인 만큼 언론진흥기금은 민주주의 진흥기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썼다. 보고서는 14개 선진국의 신문 지원 정책의 최근 경향과 변화 등의 현황을 분석해 국내 언론이 참고해야 할 정책제언을 담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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