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지거점 ‘찾동’ 3단계 출범…이달 중 342개 동으로 확대

Է:2017-07-18 17:27
:2017-07-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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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 다섯 번째)와 자치구청장들이 18일 시청에서 열린 '찾동' 3단계 출범식에서 출범 선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 이달 중으로 서울시 전체 동(洞)의 80%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시장과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동 3단계 출범식을 개최했다.

찾동은 2014년 2월 발생한 ‘송파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가 새로 도입한모델이다. 동주민센터의 복지 패러다임을 기존 민원 처리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복지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지역 복지거점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시는 2015년 7월 전국 최초로 찾동을 80개 동에서 시작한 후 지난해 283개 동(2단계)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용산‧강북‧광진‧서초‧중랑‧송파‧중구 등 7개 자치구가 합류해 이달 중으로 342개 동(3단계)으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424개 모든 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찾동 출범 이후 각 동마다 새롭게 배치된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가 가정은 물론 구치소, 정신병원, 장례식장, 치매지원센터 등 마을 곳곳을 누비며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복지 사각지대 가정 6만4942가구를 새로 발굴해 긴급 생계비·주거비 총 229억원을 지원했다. 중점 지원대상인 어르신과 출산가정 각각 8만1030가구와 1만5145가구에는 방문을 통해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동은 주민이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결정·실행하는 마을공동체 조성에도 기여했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마을기획단'에서 4898명이 활동했고 마을총회를 통해 469개 의제를 도출했다.

또 지난해까지 283개 동주민센터 공간이 주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올해 59개 동주민센터가 추가로 개선 완료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네 번째)과 자치구청장들, 김나운 서울시 홍보대사(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18일 '찾동' 3단계 출범식에서 찾동 확대 퍼포먼스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는 찾동의 이 같은 성과는 과감한 인력 충원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총 2452명을 확충하고 인건비(시비 75%, 방문간호사 100% 지원)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복지 전담 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수는 찾동 시행 전 289명에서 시행 후 126명으로 줄었다.

찾동 운영위원회와 추진지원단, 공공건축가, 지역 복지관 등 민간과의 협업도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시는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단 한 명의 시민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시민을 먼저 발굴하고 지원하는 복지행정을 완전히 시스템화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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