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유해진·류준열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 개봉을 확정지었다.
17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다음 달 2일 한국을 시작으로 11일 북미, 24일 호주 및 뉴질랜드, 25일 영국에서 개봉된다. 8월말 홍콩에서도 선보인다. 9월 이후부터는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해외팀은 “칸 마켓 상영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며 “영화를 본 해외 배급사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터널’ ‘부산행’ ‘곡성’ ‘암살’ 등의 북미 지역 배급을 담당한 배급사 WELL GO USA 의 도리스 파드레셔 대표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직면했을 때,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라며 “북미 관객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즌’ ‘암살’ ‘명량’에 이어 ‘택시운전사’의 대만 지역 배급을 담당한 대만 배급사 MOVIECLOUD의 웨인 창도 “‘택시운전사’는 명실 공히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영화 최초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돼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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