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일부 지역에 16일 오전부터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도로가 잠기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차가 잠기는 등 심각한 피해 사진이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걱정이 이어졌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9시 5분을 기준으로 호우경보(증평, 진천, 괴산, 청주)와 호우주의보(제천, 단양, 음성, 충주, 보은)를 발효했다. 오전 9시 현재 누적강수량(단위 ㎜)은 청주 168.3, 증평 154.5, 청천(괴산) 151.0, 오창 146.5, 괴산 135.5 등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증평군 보강천도 폭우로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며 주차장에 주차된 굴착기와 화물차, 버스 등 수십여 대가 그대로 물에 잠겼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는 지하 1·2층 주차장이 폭우로 침수돼 주차 차량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주차 차량 400여 중 미처 차량을 지상으로 옮기지 못한 입주민 차량 20~30대는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 침수로 인해 청주 용암지하차도 양방향과 서청주교 사거리 전 방면, 강내 진흥아파트 사거리, 분평동 하이마트 사거리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교통경찰과 비상소집과 지역경찰 비상근무를 시행 중이다.

청주 미호천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청주시와 증평군은 공무원 전원 비상소집령을 내렸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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