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 치솟는 밤… ‘습기와의 전쟁’ 승리하는 꿀팁 5가지

Է:2017-07-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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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월 세 번째 주말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를 식힐 비가 반갑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축축한 공기에 불쾌한 기분까지 들게 하는 '습기와의 전쟁'이다. 

제습기의 성능과 디자인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했다. 수요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시장규모는 약 100만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비싼 가전제품을 덜컥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보송한 하루를 보낼 방법이 간절해지는 요즘, 제습기 없이도 습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다섯 가지 필승법을 알아봤다.

사진=픽사베이

① 방안 습기 잡는 굵은 소금

음식을 만들 때 빠지지 않는 소금이 습기 제거에도 특효약이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로 화학명은 '염화나트륨'이다. 이 염화나트륨은 강한 전기를 띠고 있어 다른 물질을 끌어들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소금의 습기 제거는 플러스극을 띠는 나트륨이 마이너스극을 띠는 물의 산소 부분을 당긴다. 또 마이너스극을 띠는 염소 부분이 플러스극을 띠는 수소 부분을 당긴다. 소금을 이용한 습기 제거의 원리다. 방 안에 굵은 소금을 가득 담은 그릇을 놓아두면 효과가 있다. 눅눅해진 소금은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건조해 재활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② 다 읽은 신문은 최고의 제습제

비가 온다는 예보에 쌓아놓은 빨랫감이 걱정이라면 신문지 활용을 추천한다. 빨래가 걸린 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펼쳐 두거나 빨래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걸어주면 보송하게 마르는 옷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빨래를 잘 말려 넣어도 다음날 옷장 문을 열면 왠지 모르게 눅눅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이럴 때 역시 신문지를 옷장 바닥에 깔아두면 좋다. 신문지가 습기를 잘 빨아들는 이유는 목재나 식물의 섬유소인 셀룰로오스 성분을 함유했기 때문이다. 셀룰로오스는 수산화 반응을 잘 일으켜 물과의 상호작용이 쉽다.

사진=iMBC 방송화면 캡쳐

③ 습기에 악취까지 해결하는 비누

집에 쌓아둔 처치곤란 비누나 쓰기 너무 오래된 비누가 있다면 주목해야 한다. 비누는 축축한 습기는 물론 퀴퀴한 냄새까지 잡아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비누를 못 신는 스타킹이나 얇은 천에 싸서 묶어주기만 하면 제습제가 완성된다. 이때 통비누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채칼로 썰어 여러 번 나눠 사용해도 된다. 이 비누 제습제를 옷 사이나 신발에 넣어주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비누는 계면활성제라는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는데, 한 분자에 친수성기와 친유성기가 공존한다. 결과적으로 공기 중 수분이 친유성기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습기 생성을 막는다.

사진=픽사베이

④ 습기로 뭉친 조미료는 나무 이쑤시개로

여름철 습기는 주방까지 침범한다. 주방을 지키는 각종 조미료는 물먹은 공기에 쉽게 노출돼 뭉치고 눅눅해진다. 특히 가루로 된 소금, 설탕은 습한 날씨에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일쑤다. 나무 이쑤시개를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미료 용기 안에 나무 이쑤시개를 7~8개를 꽂아두기만 하면 돼 간편하다.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나무 이쑤시개는 2주에 한 번 갈아주면 된다.

⑤ 염화칼슘으로 직접 만드는 천연 제습제

시중에 다양한 제습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집안 모든 곳에 놓아두긴 어렵다. 여러 개를 구매할 때 비용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공간에 따라 다양한 크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시판 제습제는 염화칼슘으로 만들어졌는데, 수분과 결합했을 때 더 안정적으로 바뀌는 화학구조 때문에 물을 잘 흡수한다. 염화칼슘은 자신의 무게의 14배에 달하는 정도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이 염화칼슘을 이용해 직접 천연 제습제를 만들 수 있다. 염화칼슘은 온라인상에서 약 8천원(5㎏)에 판매되고 있어 시판 제습제보다 훨씬 저렴하다. 염화칼슘을 적당히 덜어 종이컵, 우유팩, 페트병 등에 담아 부직포를 입구를 막아주면 된다.

문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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