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마타하리’, 일본 라이선스 판매…내년 오사카·도쿄 공연

Է:2017-07-14 14:35
:2017-07-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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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작품으로는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두번째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내년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사카와 도쿄 무대에 오른다. 대극장 창작뮤지컬이 해외에 라이선스 수출되는 것은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토호와 호리프로 공동제작으로 공연된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두 번째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일본의 우메다 예술극장과 ‘마타하리’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마타하리’는 내년 1월 오사카에 위치한 1800석 규모의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에 이어 2월 1400석 규모의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일본 초연을 준비 중인 우메다 예술극장은 오사카에서 2개의 극장을 운영하는 공연 제작사다. 오사카 외에  도쿄 등 여러 도시에 연극과 뮤지컬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대표작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팬텀’, ‘타이타닉’, ‘엘리자벳’, ‘스칼렛 핌퍼넬’,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세계 초연)’ 등이 있다.

 우메다 예술극장은 EMK를 통해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 세 인물에 집중하여 뮤지컬 ‘마타하리’가 갖고 있는 드라마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낸다면 일본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메다 예술극장 홈페이지 등을 보면 한국 창작뮤지컬이라는 언급 없이 일본에서 인기있는 와일드혼의 신작이라는 것이 강조돼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는 이시마루 사치코가 연출로 확정됐다. 이시마루 사치코는 한국에도 유명한 일본 연극계의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의 조연출로 경험을 쌓았다.  2009년 미국 뉴욕 미드타운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여성의 시점에서 대담한 연출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이시마루는 최근에는 ‘산타 에비타’  ‘천사’ ‘대니 보이즈’ 등을 연출했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는 다카라즈카 가극단 톱스타로 활약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오션스 11’ ‘잠들지 않는 남자’ ‘나폴레옹’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유즈키 레온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또 토호가 제작한 한국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일본판에 출연했던 카토 카즈키가 아르망과 라두 역할을 동시에 맡을 계획이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마타하리’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은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초연부터 전 세계 제작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온 우메다 예술극장이 올해  ‘마타하리’ 개막 공연을 관람한 후 최종적으로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기반으로 일본 스태프들에 의해 재창작 될 일본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EMK는 그동안 체코와 일본 등의 원작 뮤지컬을 한국에서 재창작한 뒤 라이선스를 다시 해외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공연된 뮤지컬 ‘햄릿’(체코 원작), 지난해 헝가리에서 공연된 ‘마리 앙투아네트’(일본 원작)은 모두 EMK가 새롭게 만든 버전이다. 이외에 EMK는 현재 일본 토호와 ‘마리 앙투아네트’, 우메다극장과 ‘팬텀’의 라이선스 판매를 놓고도 협의중이다. 

 한편  ‘마타하리’는 EMK의 첫 창작 뮤지컬로 올해 앙코르 공연 중이다.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김준현 김나윤 최나래가 열연 중이며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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