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꽃다발의 주인을 착각한 문재인 대통령의 ‘해맑은’ 반응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6일(현지시간) 오후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 도착했다. 주 함부르크 총영사 내외와 재함부르크한인회 곽용구 회장, 재함부르크 여성회 명순엽 회장, 독일 측 관계자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독일 측 관계자가 들고 있는 꽃다발을 자연스럽게 받으려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를 위한 꽃다발”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하!”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아내가 꽃다발을 받을 수 있도록 비켜섰다. 김 여사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을 건네받는 동안 문 대통령의 얼굴에는 함박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하고 회의 중간에 일본,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인도, 호주 등과 약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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