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을 집단폭행해 돈을 빼앗고, 쓰러져 있는 남성을 차로 밟고 지나간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남성 2명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노동자 A(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같은 국적의 B(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일행 7명은 지난달 19일 오후 9시56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식당 앞에서 러시아 국적의 C(32)씨 등 2명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현금 14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을 당해 길에 쓰러진 C씨를 자신들의 차로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C씨 등은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행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승용차 유리창을 부수고 달아난 C씨 등을 차로 600미터 가량 쫓아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를 함께 폭행한 뒤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카자흐스탄) 노동자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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