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원로배우 신성일(80)이 투병 의지를 다졌다.
신성일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해 식전 축사 무대에 올라 “나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해 건강한 편이다. 그까짓 암세포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료원 최고의 의료진이 저에게 다 달라붙어 치료해주고 있다”며 “의료진도 나에게 ‘나이에 비해 기본 체력이 좋다’고 하더라. 현재까지 방사선 치료를 3번 받았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걱정을 끼쳐드릴 것 같아서 마음먹고 이 자리에 왔다. 내 몸에 있는 암세포는 떨쳐버리면 끝이다.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신성일은 지난달 30일부터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협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행사 참석을 강행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거룡)와 엠지엠미디어(대표 전병호)가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김성훈 감독) 스타상(영화-손현주 김해숙 설경구 김윤진/드라마-장혁) 인기상(안재홍 유인영 택연) 신인상(도경수 윤아) 등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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