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리보 젤리'로 만든 귀걸이 판매… 맛 보고 사과한 쇼핑몰

Է:2017-07-04 19:02
:2017-07-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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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후기 사진 캡처

실제 먹는 젤리로 만든 귀걸이를 판매한 쇼핑몰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젤리 '모형'이라며 판매한 것도 문제지만 진짜 먹는 젤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후에도 완강하게 부인한 태도가 더 문제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쇼핑몰의 사과문은 '먹는 젤리' 논란이 지난 달부터 일어났음에도 4일에야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K쇼핑몰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과문 중 일부.

 
K쇼핑몰은 사과문에서 "제품을 구입한 도매시장 판매자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젤리 모형인 줄 알았다"며 "실제로 맛을 본 고객의 후기를 보고 나서야 먹는 젤리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안 뒤 안내는 드렸지만 공식적으로 제품 상세 페이지에 따로 기재하지 않은 점은 정말 죄송하다"면서 "주력 상품이 아니라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귀걸이는 젤리의 상함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약품 처리 후 코팅 처리 과정까지 거친 상품"이라며 일반 젤리에 귀걸이의 연결고리 부분만 부착해 판매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문 내용과는 달리 귀걸이가 진짜 젤리인 것이 밝혀진 후에도 쇼핑몰 측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온란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쇼핑몰 후기 게시판 글을 살펴보면 지난달 21일 한 구매자는 "물에 살짝 닿았는데 찐득거리고 머리에 다 붙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버릴 생각으로 깨물어 봤는데 진짜 젤리다. 휴지통이 향기로워서 좋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28일 다른 구매자 역시 "코를 의심하고 맛 봤더니 진짜 하리보다. 개미 꼬이겠다"는 구매평을 남겼다. 

이에 쇼핑몰 측은 불만글을 아예 무시하거나 "진짜 하리보 아니다. 향만 첨가한 것"이라며 사실확인 절차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운 날씨에 제품이 찌그러져서 왔다" "제품이 두 개로 분리됐다" 등의 후기가 올라오자 쇼핑몰 측은 "제품을 다시 보낼테니 반품하지 말라"는 식의 답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와 같은 쇼핑몰의 대응에 분노한 한 네티즌이 직접 구매한 귀걸이를 칼로 나눈 뒤 안쪽 부분을 먹어보자 진짜 젤리 귀걸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네티즌은 "자르자마자 달콤한 냄새가 났다"며 "하리보 젤리와 맛이 똑같다"고 전했다. 4일 공개된 사과문에 따르면 쇼핑몰은 맛을 본 고객의 후기가 올라온 후 제품이 진짜 젤리인 것을 알았지만 한국에 없는 독특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판매를 계속했다고 한다. 

현재 이 쇼핑몰은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구매한 고객에게 모두 환불 처리해 줄 예정이다. 이 귀걸이는 3500원에 판매됐다. SNS를 통해 구매 후기가 계속 올라오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박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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