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경영악화로 울산 동구지역 문화 복지시설도 '흔들'

Է:2017-07-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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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영위기로 울산 동구 지역의 문화체육시설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동구지역 대부분의 복지·편의시설 등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경영악화로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매각중이기 때문이다.

3일 현대중공업과 동구 등에 따르면 중공업은 1991년 한마음회관을 시작으로 그동안 주민 복 지차원에서 지역내 총 7개의 문화·예술·체육시설을 운영해왔다. 동구는 지역특성상 중공업의 도움을 받아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체육시설 등 복지혜택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주민문화시설 7곳(서부회관, 동부2관, 현대예술관, 한마음회관, 미포회관, 동부회관, 대송회관) 중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각했거나 매각할 예정이다.

미포회관은 개인에게 매각돼 헬스장과 탁구장 등의 운영이 중단됐고, 대송회관과 동부2관에서 운영하던 문화강좌도 모두 폐쇄됐다. 서부회관은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에 매각됐다. 한마음회관은 회사 직영으로 운영하던 식당을 지난해 7월 1일부로 분사하며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요금이 껑충 뛰었다. 동구주민들이 그동안 저렴하게 이용하던 문화체육시설을 더 이상 이용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최근 동구는 동구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 전하체육센터 건립 등을 통해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주민들을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공공체육시설(전하체육센터, 동구국민체육센터, 화정체육관) 역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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