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경찰청이 어린 자녀를 두고 어엿한 가장이 된 젊은 경찰관들과 그들을 키운 아버지들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2일 오전 11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버지가 보고 싶어지는 영상’이라며 이 같은 영상을 올렸다. 부산경찰청은 KB증권에서 제작한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_몰래카메라편’을 참조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어린 자녀를 둔 경찰관들은 ‘좋은 아빠 역량 조사’를 한다는 말에 속아 설문지에 하나씩 응답을 하기 시작한다. 초반엔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휴대전화에 아이 사진이 얼마나 있는지’ ‘최근 아이와 여행을 간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나온다.
막힘없이 체크를 하던 경찰관들은 갑자기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에 대한 질문은 아버지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어 있다. ‘아버지에게 최근 사랑한다고 말한 건 언제였는지’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최근에 아버지와 여행을 간 적이 있는지’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진다.
그러다 앞에 있던 모니터가 켜지고 영상에는 경찰관들의 아버지가 나온다. 젊은 경찰관들의 아버지들은 “아버지로서 점수를 매기면 과락이지” “생각해보면 잘해준 게 별로 없다” “항상 미안한데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다” 등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본 젊은 경찰관들은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눈물을 떨어뜨린다.
이 영상은 3일 현재 조회수 22만건, 좋아요 1만5000명, 공유 940회 등을 기록했다. 많은 이들이 “부모님 뵈러 갈 준비하면서 보다가 울컥 눈물부터 쏟아버렸습니다” “아버지 생각하면 밝게 웃을 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아버지 생각하면 눈시울만 붉어지네요” “진짜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표시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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